기독교육문화원 (지은이)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 부설 기독교육문화원

청소년과 놀이문화연구소는 지난 24년간 만인의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믿고 고백하는 청년들을 연합하여 하나님나라 확장에 목적을 두고 청소년들을 만나온 기관입니다.

그 동안 청소년들이 온전한 인간으로 성장하고 행복한 삶을 누리며 이웃과 민족, 세계를 섬기는 일꾼으로 세워지도록 돕기 위해 꾸준한 연구와 청소년들의 삶의 현장에 실현 가능한 대안을 제시해 왔습니다.

본 연구소는 신앙적 고백 위에 활동을 하면서 청소년의 대상에 기독교인과 비기독교인의 경계를 두지 않고 일해왔습니다. 그러나 연구소 설립 20주년을 맞이하면서 한국교회의 기독교교육과 기독청소년에 대한 막중한 책임감을 가지고 2014년에 연구소의 부설기관으로 "모닥불기독교교육문화원"을 설립하게 되었습니다.

모닥불기독교교육문화원은 어두운 세상에 참된 빛이 될 다음 세대를 양육하기 위해 그리스도 안에서 행복한 만남과 건강한 사귐, 한 생명을 향한 진실된 관심으로 다가가고 섬기고자 합니다.

고백

모닥불 기독교교육문화원은 만인의 창조주 하나님과 예수 그리스도가 구주이심을 믿어 그의 제자로 헌신하기를 고백하는 청년들을 하나로 연합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비전
우리는 신앙과 삶이 일치되는 기독교교육문화운동을 통해 청소년들이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감당할 수 있도록 돕는다.

핵심가치
· 신앙과 삶은 일치되어야 한다.
· 만남이 교육보다, 사람이 이론보다 우선한다.
· 교회교육은 전인교육이어야 한다.

주요사업
· 기독교육 지도자 훈련
· 올바른 기독교문화, 교육에 관한 통합적 연구
· 기독교 문화 관련 문헌 및 자료의 개발과 발간
· 공동체를 통한 건강한 기독교교육문화운동 전개
· 교단과 교파를 초월한 다양한 기독인들과 단체의 허브 역할 감당  

[출판사 제공 책소개]

한국 교회학교가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고 모두가 입을 모아 이야기합니다. 출석인원, 출석률이 감소하는 속도가 너무 빨라 대안을 마련할 겨를도 없이 이 상황을 그저 넋 놓고 바라보고 있습니다. 사실 이제는 위기를 넘어 현실이 되어 버렸고, 사람들도 점차 이 문제에 대해 둔감해지고 익숙해져 해결에 대한 방안은 더더욱 찾기 힘들어 보입니다. 다음세대를 이끌어갈 청소년, 어린이들의 교회학교 이탈현상은 한국교회가 맞이하게 될 미래이기 때문에 그 심각성은 더욱 큽니다. 그렇다면 왜 대한민국 청소년들은 교회에 오지 않고 다니고 있는 교회마저 떠나는 것일까요?

결론부터 말해보자면 교회 안에서 ‘재미’와 ‘의미’를 찾을 수 없기 때문입니다. 이것은 교회뿐만 아니라 어디에나 공통적으로 해당되는 말이기도 한데, 빠르고 복잡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는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모임에 그 누구도 자기의 시간과 돈과 노력을 기울여 참여하려고 하지 않습니다. 마찬가지로 교회에 다니는 청소년들은 교회 안에서 재미와 의미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발걸음을 돌리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재미’와 ‘의미’는 어떻게 만들어 낼 수 있을까요?

그것은 결국 ‘사람과 사람 사이의 행복한 만남과 사귐’에서 비롯됩니다. 잠시 시간을 내어 인생에서 가장 좋았던 기억, 그리고 가장 잊고 싶은 기억 한 가지씩을 떠올려봅시다. 그 기억은 분명 ‘사람’과 연관되어 있을 것입니다. ‘인간(人間)’을 ‘사람 사이’라고 정의하는 것처럼 우리 인간들은 다양한 사람들과 사회적으로 관계를 맺으며 살아갈 수밖에 없는 존재이기 때문에 진정한 재미와 의미는 바로 이 사람들 간의 행복한 만남과 그 안에서 이루어지는 진정한 사귐이 없이는 생겨날 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 ‘재미’와 ‘의미’가 상실된 교회에 행복한 만남과 사귐을 되돌려 놓는 것은 현재 교회학교가 가지고 있는 대부분의 문제의 해법이 될 수 있습니다.

교회가 하나님이 거하시는 공동체라는 사실은 모두가 알지만 그것이 어떤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실제 교회생활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 실제로 체감하고 있는 청소년, 어린이들은 많이 않아 보입니다. 그것은 마치 신체의 한 부분이 몸에 붙어 있으면서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가족 구성원의 수가 줄고 부모들의 맞벌이가 일상화되면서 우리나라 청소년들은 가장 기본적인 공동체인 가정과 학교에서부터 사람과 관계를 맺어나가는 기회를 잃어가고 있습니다. 여기에 더해 정보통신기술의 발전으로 스마트 폰이라는 각자만의 섬에 따로 살면서 실제 사람과의 연결은 더욱 미약해지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관계의 단절, 공동체성의 상실은 교회에서만 일어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나 자신과, 부모와, 친구와, 또 자연과의 관계가 단절 되어가는 것이 우리나라 청소년들을 어렵게 하는 가장 큰 이유라면 교회라도 이 관계를 회복하기 위해 노력해야 합니다. 이것은 교회의 존재이유와도 직결되는 문제인데, 교회의 역할이 첫째, 하나님을 모르는 사람들에게 하나님을 알려주는 것, 둘째, 하나님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하나님의 자녀로, 제자로, 종으로 살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 이 두 가지라고 했을 때 관계와 공동체성의 회복은 이 목적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는 핵심 과제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을 알아 가는데 우리는 계시가 필요합니다. 특별계시인 성경, 그리고 수많은 일반계시(은총)를 통해 우리는 하나님이 어떤 분인지 알 수 있습니다. 관계가 중요한 이유는 바로 이 일반계시(은총)의 영역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자녀인 우리들은 주안에 있는 형제자매들과의 관계를 통해 하나님에 대해 알아가게 됩니다. 즉, 하나님을 알기 위한 이론과 실습이 있다면 성경계시라는 이론, 인간관계에서의 실습이 함께 조화를 이루어야 우리는 제대로 신앙생활을 해 나갈 수 있는 것입니다. 하지만 교회에서 쉽게 간과되고 있는 부분이 바로 인간관계에서 베풀어 주시는 하나님의 일반계시라고 생각합니다. 건강한 가족, 행복한 교회 공동체를 통해 우리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하나님에 대해 훨씬 더 많이 배울 수 있는데, 이러한 환경이 조성되지 않는다면 그들이 교회에서 ‘의미’와 ‘재미’를 찾기는 더욱 어려울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처럼 깨어진 공동체성의 회복, 즉 행복한 만남과 사귐을 교회학교 안에서 만들어 가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수많은 방법론들이 있겠지만 가장 효과적이고 시의적절한 방법은 바로 ‘놀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서 놀이라 함은 단순히 놀이거리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놀이가 가진 철학과 원리에 대한 이해까지를 포함하는 것입니다.

놀이는 사람과 사람을 연결시키고 행복한 만남과 사귐으로 초대하는 최고의 방법입니다. 놀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활용하게 되면 교회학교에 만남, 사귐, 믿음, 돌봄, 나눔, 섬김, 즉 ‘사랑’으로 표현되는 덕목들이 자연스럽게 꽃피게 되는데, 이러한 현장이 만들어 지면 교회학교에 오는 어린이, 청소년들에게 ‘의무’를 넘어 ‘재미’와 ‘의미’를 선사해 줄 수 있습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 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너희가 서로 사랑하면 이로써 모든 사람이 너희가 내 제자인줄 알리라(요13:34~35)